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며 차박(차에서 숙박하기)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박은 캠핑보다 간편하고, 호텔 숙박보다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2030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어떤 차량이 적합한지가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SUV와 승합차 중 어떤 차량이 차박에 더 유리 한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SUV vs 승합차의 차박 적합성을 공간, 편의성, 연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SUV의 차박 장점과 단점
SUV(Sport Utility Vehicle)는 국내 차박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차량 타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팰리세이드, 쏘렌토, 싼타페, 트래버스 등 대형 SUV 모델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차박을 고려한 차량 선택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SUV의 가장 큰 장점은 다목적 활용성입니다. 평소에는 출퇴근과 도심 주행에도 무리가 없고,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간단한 캠핑이나 차박이 가능한 실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뒷좌석을 폴딩 하면 평평한 공간이 확보되어 매트나 침낭을 깔고 성인 2명이 눕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SUV는 지상고가 높고 4륜 구동 옵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비포장도로, 산길, 바닷가 모래사장 등 차박 스폿에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SUV 차박에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첫째는 공간의 한계입니다. 아무리 대형 SUV라 해도 성인 2명이 누우면 짐 공간이 부족해지고, 천장 높이가 낮아 차 안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이 어렵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연비 이슈입니다.
승합차의 차박 장점과 단점
승합차는 캠핑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여 차박의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니발, 스타렉스(스타리아), 그랜드 하이리무진 등의 모델이 있으며, 일부 차박 전문 튜닝업체에서는 승합차 기반 캠핑카를 개조해 판매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공간 활용도입니다. SUV보다 월등히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천장 덕분에 차량 내부에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며, 짐을 넉넉하게 실어도 취침 공간이 확보됩니다.
하지만 승합차도 단점은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운전 및 주차의 불편함입니다. 일반 SUV보다 차체가 길고 높기 때문에 도심 주행 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고, 지하주차장 진입이 제한되거나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SUV vs 승합차 차박, 어떤 차량이 더 적합할까?
SUV와 승합차는 각각 차박에 적합한 특성이 있으며, 차량 선택은 사용 목적, 여행 스타일, 동승 인원수,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1~2인 차박 / 도심 주행 병행: SUV 추천
- 3~4인 가족 차박 / 장기 여행: 승합차 추천
- 차박 개조 예정: 승합차 추천
주차, 보험, 세금, 연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전체 유지비는 SUV가 더 유리한 편입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차박 차량은 따로 있다
SUV와 승합차 모두 차박에 적합한 차량이지만, 모든 상황에 만능은 아닙니다.
실용성과 접근성, 일상 운행까지 고려한다면 SUV, 넓은 실내와 장기 여행에 최적화된 환경을 원한다면 승합차가 더 적합합니다.
차박을 단순한 여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계획한다면 차량 선택은 더 신중해야 하며, 무엇보다 본인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간을 선택하는 순간,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