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에서도 자연과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홋카이도 차박 여행이 최적의 선택입니다. 맑고 시원한 공기, 한적한 도로, 넓은 주차장과 캠핑 문화가 잘 발달된 홋카이도는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여행 방식) 여행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7일간 홋카이도를 차박으로 여행한 리얼 후기를 바탕으로 준비물, 추천 장소, 비용, 장단점 등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차박 여행 준비물과 차량 선택
차박 여행을 성공적으로 즐기기 위해선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렌터카를 통해 차박이 가능하므로,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수입니다.
- 차량 선택: 일본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미니밴 또는 왜건 차량 추천 (예: 도요타 시에나, 혼다 프리드)
- 차박 매트/이불: 평탄화 가능한 차량 뒷좌석, 접이식 매트, 두툼한 이불 준비
- 차창 가리개/커튼: 사생활 보호 및 햇빛 차단 용도
- 휴대용 조명: 야간 차량 내부 조명용
- 포터블 배터리: 스마트폰 충전, 미니 선풍기 등에 필수
- 일회용 샤워 키트/타월: 도심 외곽에서는 목욕 시설 이용이 제한적이므로 필수
홋카이도는 특히 날씨 변화가 크기 때문에, 여름에도 따뜻한 담요나 핫팩을 챙기면 좋습니다. 렌터카 예약은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하고, 픽업 시 보험 가입 여부도 꼭 확인하세요.
홋카이도 차박 명소 BEST 5
홋카이도는 차박 여행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 도로휴게소(미치니에 키), 캠핑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 차박 시 추천하는 주요 명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후라노 라벤더 농장 인근
- 7~8월 라벤더 만개 시기에는 향기로운 풍경 속에서 차박 가능
- 근처 편의점, 공중화장실 잘 갖춰져 있음
2. 비에이 청의 호수 주차장
- 관광객이 오후 이후 빠져 조용한 환경 제공
- 일출 감상 포인트로도 인기
3. 도야호 미치노에키
- 무료 족욕탕, 기념품 상점, 공용 화장실 완비
- 호수 풍경이 아름다워 저녁 식사 후 산책하기 좋음
4. 오타루 항구 주차장
- 야경 명소이자 시내 접근성이 뛰어남
- 근처에 온천 및 저렴한 식당 밀집
5. 아사히카와 시외 미치니에 키
- 도심 외곽이지만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
- 근처 슈퍼에서 장 봐서 차량 내 요리 가능
이 외에도 홋카이도 전역에 100개 이상의 미치니에 키가 있으니, “홋카이도 미치노에키 맵”을 활용해 사전 동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차박 여행의 실제 비용과 장단점
7일 기준 차박 여행의 실제 경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2인 기준):
- 렌터카 + 보험: 약 40만 원
- 주유비: 약 15만 원
- 식비: 약 20만 원 (외식 + 편의점 + 간식 포함)
- 목욕/온천 이용료: 1일 1회 약 1,000~1,500엔 × 7일
- 기타(기념품, 커피, 유료 주차 등): 약 10만 원
총 경비: 약 90~100만 원 수준
장점
- 숙박비 절약 (호텔 대신 차량에서 숙박)
-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동 가능
- 홋카이도의 자연을 더 가깝게 체험
단점
- 날씨 변화, 여름엔 벌레 문제 / 겨울엔 난방 이슈
- 하루 한 번은 온천이나 목욕탕 이용 필수
- 차량 내부에서의 생활이 좁고 불편할 수 있음
하지만 자연 속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원하는 대로 이동하며, 자유로운 일정을 즐긴다는 점에서 차박 여행은 매력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결론: 자유와 절약, 둘 다 잡은 홋카이도 차박 여행
홋카이도에서의 차박 여행은 숙박비를 아끼면서도 최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행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도로 시설, 미치노에키 시스템, 치안 등을 고려하면 초보 여행자에게도 무리가 없습니다. 반려자나 친구와 함께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때로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홋카이도 차박 여행을 꼭 추천합니다. 올여름, 진짜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차박에 도전해 보세요!